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1. 본문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대조사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조 보살 입상입니다. 1963년에 보물 제21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습니다.
형태:

• 높이 10m의 거대한 불상으로, 화강암 암반 위에 조각되어 있습니다.
• 넓적하고 평평한 얼굴, 짧은 목, 괴량감이 돋보이는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 머리에는 원통형 관(冠)을 쓰고, 그 위에 이중의 석판인 보개(寶蓋)를 얹었으며, 보개의 네 모서리에는 풍탁이 달려 있습니다.
• 눈은 길게 찢어졌고, 눈동자는 납유리를 끼워 넣었습니다.
• 입은 작은 반면 귀는 매우 깁니다.
• 두 손은 위아래로 하여 철제 꽃가지를 잡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짐)
• 목걸이는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 보살이지만 부처가 입는 대의를 걸쳤으며,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 신체는 양감이 없이 평평한데, 이는 거대 석불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 보살상 앞에는 공양물을 놓기 위한 3m가 넘는 석상(石床)이 있습니다.

• 거대한 크기, 원통형 관과 이중의 보개, 손에 든 꽃가지, 대의 착용 등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과 유사합니다.
• 목걸이와 대의를 섬세하게 표현한 점은 중국 북송 및 요나라 불교 조각과 유사합니다.
• 13세기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13세기 이전에 제작된 것은 확실합니다.
• 제작 시기에 대해서는 10세기 중엽설, 10세기 후반~11세기 전반설, 11세기 이후 제작설 등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 미륵보살과 관음보살 등 불상의 명칭에 대해서도 두 가지 견해가 공존합니다.